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감성 로맨스, 시간여행, 일본 영화)

by write7292 2025. 8. 8.

이 영화는, 장담하건대

한 번이 아닌, 두 번을 봐야 하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한 편이지만 마치 두 편인 듯 느껴지죠.

 

남자 주인공의 입장에서 한 편

여자 주인공의 입장에서 한 편

 

마음을 잔잔하고도 무겁게 울리는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를 소개합니다.

 

사실 영화를 다 본 후에 생각해 보면 제목조차도 완벽한 것 같아요.

처음엔 아무것도 모른 채 흘러가는 영화의 흐름에 따라

같이 따라가다가

 

마지막에 왔을 때 

어! 하고 다시 뒤로 돌아가 다시 보게 만드는 영화

그 영화가 바로 이 영화입니다.

 

저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영화 속 사람들만큼 순수한 사랑을 하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할까?

 

그런 생각이 들 만큼

세상은 그런 순수함을 알아주지 않으니까요.

순수함은 시들어가고

계산적인 세상들이 존재하는 우리들의 삶에

 

한 줄기의 빛과 같은 이런 영화는

우리의 감정의 불씨를 조금이나마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사랑 이야기

솔직히 저는 처음 이 제목을 들었을 때,

“뭐야, 이건 철학책이야? 아니면 수학문제집이야?”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자마자, 아니 첫 장도 안 끝났는데,

이미 마음이 사르르 녹아버리더군요.

 

이 작품은 단순히 ‘시간여행 로맨스’가 아닙니다.

사랑의 가장 아픈 순간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하루하루 뒤섞인,

아주 독특한 이야기죠.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작가와 작품 배경

 

이 소설의 원작자는 일본의 라이트 문예 작가 나나츠키 타카후미(七月隆文)입니다.

그는 천사는 기적을 갈망한다,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 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등으로도 유명하죠.

 

출판은 타카라지 마샤 분 코를 통해 이루어졌고,

일본판 표지는 카스야 나가토가, 한국판 표지는 Renian이 담당했습니다.

소설 속 삽화는 작가 본인이 직접 그렸다고 하니, 글과 그림 속 감정선이 더 잘 맞는 것도 당연하죠.

 

작품의 무대는 일본 교토.

주인공은 20살 미대생 미나미야마 타카토시와, 같은 나이의 미용학교 학생 후쿠쥬 에미.

두 사람이 딱 40일 동안만 함께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줄거리 요약

 

2010년 4월 13일.

타카토시는 지하철에서 아름다운 여인 에미를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근데 이 첫 만남, 사실 에미 입장에서는 ‘마지막 만남’입니다.

 

그녀의 시간은 타카토시와 반대로 흐르거든요.

타카토시의 내일이, 에미에겐 어제.

타카토시가 기억하는 첫날은, 에미가 떠나는 마지막 날.

 

두 사람은 데이트를 하고, 교토시립 동물원도 가고, 서로의 꿈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타카토시는 점점 이상한 낌새를 느끼죠.

에미가 알면 안 되는 걸 알고 있거나, 처음 하는 행동에서 눈물을 흘린다든가.

 

그러다 4월 29일, 에미의 메모를 발견하게 됩니다.

거기에는 앞으로의 일정이 빼곡히 적혀있죠.

그제야 에미는 고백합니다.

 

“나는 네 세계에서 하루가 지날 때, 내 세계에서는 하루가 거꾸로 가.

그래서 40일 후면, 우리는 나이가 달라져서 다시 만날 수 없어.”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감정 포인트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보면서 가장 가슴 아팠던 건,

‘처음’과 ‘마지막’이 뒤바뀐 순간이었습니다.

타카토시가 “다음에 또 보자”라고 말할 때마다,

 

에미는 웃으며 눈물을 참습니다.

그 ‘다음’이 그녀에게는 절대 오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는 이런 비극적인 설정이 오히려 이들의 사랑을 더 뜨겁게 만든다고 느꼈습니다.

아마 우리도 언젠가는 누군가와의 ‘마지막 순간’을 살고 있을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이 영화는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삶과 사랑에 대한 은유처럼 다가옵니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영화와 원작의 차이

구분 원작 소설 영화
구조 세밀한 심리 묘사, 복선 풍부 시간 축약, 장면 중심
구출 장면 불이 난 집에서 구출 물에 빠진 곳에서 구출
에필로그 어린 시절과 마지막 날을 모두 다룸 마지막 날 중심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를 다 보고 나면,

정말 신기하게도 사람을 돌아보게 됩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 오늘 스쳐 지나간 대화, 그냥 지나쳤던 웃음.

이 모든 게 사실은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죠.

 

저는 그래서 이 작품을 ‘순간의 가치’를 알려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작가는 말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다음이란 건 없을 수도 있어. 그러니 오늘을 제대로 살아.”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