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84제곱미터"
무슨 영화일까?라는 생각을 예고편에서부터 들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현실 상황을 그대로 담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뼈가 부서지게 일해서 모아도 집 한 채 사기 힘든 현실과,
영끌해서 겨우겨우 집을 본인 이름으로 된 명의로 가진다고 해도
현실은 결국 집 대출을 갚기 위해 더욱더 뛰어야 하는 모습을 보며,
남 일 같지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마음 무겁게 다가왔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영화 중반부에 주인공에게 우연히 큰돈을 벌 기회가 주어지고
그 돈을 손에 얻을 기회가 코 앞까지 다가오지만,
욕심에 그만 마지막 기회마저 날려버리고는
영화는 2번째 국면인지, 뒷 이야기와 연결 지으려고 앞 장면을 극대화시킨 것인지,
주인공이 사는 아파트의 진짜 모습들이 드러나게 됩니다.
솔직히 이 영화가 우리에게 무엇을 전하려는 것인지 의도가
명확하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현실 반영 하나만큼은 확실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 배우들의 연기가 이 영화를 돋보이게 해 주었다고 생각했고,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차가운 사람들과 현실의 무게들, 외로운 싸움,
이것들이 제가 이 영화에서 느낀 것들이었습니다.
좋은 곳에서 살기 위해 열심히 했지만,
겉은 좋은 곳에 살면서도 정작 본인의 마음과 현실은
전혀 좋지 않아 보이던 모습들, 안절부절못하고 현실에 허덕이는 모습들을 보며
정말 이게 우리를 위한 것일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만들었습니다.
어쩌면 영화 속 모습이 현실의 누군가의 모습일지도,
아니면 본인의 모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마음을 더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몰입도는 배우들의 연기력 덕에 매우 좋았고.
가볍게 보려 했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던 영화 "84제곱미터"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면 한 번쯤 보길 추천드리며,
"84 제곱미터" 리뷰 시작합니다.
2025년 개봉작 중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영화가 있다면,
그건 단연 84제곱미터일 겁니다.
단순히 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했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무겁고도 씁쓸하며 어딘가 익숙합니다.
집값 폭락, 코인 투자, 층간소음, 사회적 고립, 그리고 사람.
이 영화는 그 모든 걸 꽉 채운 심리 스릴러로, 요즘 우리 모두가 겪는 감정의 단면을 직격 합니다.
🏘️ 84제곱미터, 작고 좁지만 너무 넓은 공간
영화를 보기 전,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파트가 무슨 죄냐. 결국 사람이지.”
영화 84제곱미터는 이런 문장에서 출발합니다.
작은 집 하나. 그것도 딱 요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실거주 + 투자 목적'의 전형적인 84제곱미터 아파트.
영화는 주인공 ‘우성’이 이 집을 10억이 넘는 가격에 영끌해서 사들이며 시작되죠.
그리고 3년 후, 시세는 8억대로 주저앉고, 결혼은 깨지고, 빚은 남고, 삶은 고통으로 가득 찹니다.
🔊 '84제곱미터' 층간소음, 아니 진짜 그 소리는 어디서 나는 걸까?
솔직히, 저도 자취를 하다 보니 층간소음이란 게 얼마나 미치는지 알아요.
정말 안 들리던 소리도, 한 번 예민해지면 이제는 벽 소리도 들리는 기분이 듭니다.
영화 속 우성도 그런 상태입니다.
문제는, 자신이 소음을 낸 적이 없는데 자꾸 남들이 자신을 범인으로 지목한다는 거죠.
이쯤 되면 관객도 헷갈립니다.
“혹시 주인공이 정신적으로 무너진 걸까? 아니면 진짜로 뭔가 이상한 게 있는 걸까?”
이야기는 이 지점부터 속도를 높입니다.
1301호의 주경, 1501호의 진호, 그리고 펜트하우스의 은화까지.
이 영화는 84제곱미터라는 공간을 넘어서,
위아래 좌우 이웃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연결하며 긴장감을 쌓아갑니다.
💸 '84제곱미터' 코인, 계약금, 그리고 폭발까지… 영화는 어디까지 가는 걸까?
우성은 결국 자신의 84제곱미터 아파트를 급매로 내놓고 그 계약금으로 코인을 삽니다.
GB코인. 우성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이 장면에서 몰입이 잘 됐어요.
하지만 결정적인 매도 타이밍에 경찰서에 갇혀 손을 쓰지 못하면서 모든 걸 잃게 되죠.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그 소음의 진짜 원인은 위층 진호였다는 반전.
진호는 사실 비리 고발을 위한 잠입 기자였고,
우성을 의도적으로 함정에 빠뜨린 것이었습니다.
진실을 좇던 우성은 결국 은화, 주호와 대치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계약서와 장부를 불태우며 아파트 전체를 날려버립니다.
📊 '84제곱미터' 주요 사건 타임라인 요약
시간 | 사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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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 우성이 84제곱미터 아파트를 10억9천에 매입 |
2024년 8월 | 시세 하락, 파혼, 빚 7억, 삶의 피폐 시작 |
새벽 4시 | 이상한 소리, 주경과의 대면 |
중반부 | 우퍼 스피커 발견, 억울하게 누명 |
후반부 | 진실 발견, 은화·진호 대치, 아파트 폭발 |
🎬 '84제곱미터' 영상미와 연기, 그래도 이건 인정해야 한다
시나리오는 아쉬움이 있지만, 영상미와 연출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84제곱미터의 불쾌하고 불안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리는
조명, 색감, 미장센. 특히 코인 시세가 오르내리는 장면은 편집과 음악이 완벽히 어우러졌다고 느꼈어요.
강하늘의 연기도 완벽했고요.
🔚 '84제곱미터' 결론: 84제곱미터 안의 세계, 그것은 우리 이야기일지도
84제곱미터, 단지 숫자가 아닙니다. 그건 우리 삶의 무게, 현실, 감정입니다.
비판도 많지만, 이 영화는 분명히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지금 진짜 안전한 공간에 살고 있나요?"
이 글을 통해 우리는 이런 생각도 해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선택과 사회가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것.
그게 이 영화가 주는 진짜 메시지 아닐까요?